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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에 경기침체 가능성 커져…오일쇼크는 없을 것"

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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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는 유가 급등에 연착륙 가능성이 줄어들 수는 있으나 1970년대 오일쇼크(석유 파동)와 같은 위기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19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야데니 대표는 유가 상승 등 요인을 언급하며 내년 말까지의 경기침체 가능성 전망치를 15%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6월 말부터 유가가 약 30% 급등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 조치가 수요에 못 미치는 원유 공급에 압박으로 작용해 올여름 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야데니 대표는 "고유가가 임금-물가 나선 효과와 보다 높은 기대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면 비슷한 여건이 경기침체 위기로 이어진 1970년대를 연상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2020년대에는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이 되는 기술 주도의 생산성 붐이 예상되기 때문에 1970년대 오일쇼크와 같은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970년대와 달리 현재에는 보수 인플레이션도 완화하는 추세다.

야데니는 기술 붐으로 거의 모든 경제 부문이 더 효율적으로 변화하면서 2020년대 말에는 생산성 증가율이 4%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따라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침체를 유발하도록 하는 두 번째 인플레이션 정점이 올 것이라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밖에 마켓인사이더는 1970년대 유가는 달러 약세에 힘입어 세자릿수 급등세를 보였으나 최근 달러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유가 상승 타격을 약화했다고 분석했다.

ynhong@yna.co.kr

홍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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