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CD금리 신뢰도와 안정성 올라…변동성 크지 않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금융당국이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연계 자산 포지션 모니터링을 다음 달 산출방법 변경 후에도 계속할 예정이다.
개별 차주가 다수인 금융상품 등에 계약 전환은 자동으로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혼란 예방 차원의 모니터링을 지속할 방침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D 수익률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상장지수증권(ETN)은 증권발행신고서나 개별 홈페이지를 통해 개선된 CD에 대한 설명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CD금리 산출방식은 다음 달 2일(공시는 4일)부터 일괄 변경된다.
신 CD금리 전환 전 상장된 ETF·ETN은 CD금리 설명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새로 상장하거나 재상장할 경우 설명의무가 적용된다.
CD와 연계된 금융상품 등은 기존 호가 방식이 신 CD금리로 전환되며 수익률 분쟁이 생길 수 있다. 계약 내용 변경과 관련해 차주 간의 의견 취합이 필요하다. 신디케이트론처럼 주간사나 대주단이 있는 금융상품의 경우 CD 전환에 따른 일괄된 기준이 없어 금리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거래지표 법상 있는 부분이 아니라 계약자가 개별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며 "상품 만기 전까지 전환돼 지급이 적절히 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어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8월 금융투자협회를 중심으로 신 CD 전환에 따른 금융권 설명회가 두 차례 진행됐다.
이후 증권사가 주관사인 신디케이트론에 금융당국과 금투협은 협조 요청을 마쳤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13일 협조 요청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부터 격주로 CD금리를 준거 금리로 사용 중인 CD 연계 금액과 건수에 대한 익스포저를 증권사, 운용사, 은행 등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 금투협 "10개 증권사 판단기준 협의해 와…변동성 크지 않을 것"
금투협이 발표한 금융거래지표 법에 따른 CD 수익률은 기존 호가방식과 큰 차이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금투협은 지난 2월 초부터 오는 27일까지를 CD금리 병행 산출·검증 기간으로 정했다.
CD 수익률(91일물)과 신 CD 사이 차이는 지난 2월 6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139일 중 초기에만 최대 4bp(1bp=0.01%포인트)만큼 벌어졌다. 2~4bp만큼 수익률이 차이 난 경우는 총 5%다. 수익률 차이가 없던(0bp) 경우는 전체 74.8%였고, 1bp는 약 20%로 나타났다.
출처: 금융투자협회
금투협은 시행 초기에 전문가적 판단 기준으로 정립해 가는 과정에서 수익률 차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후에는 0~1bp로 안정화됐다는 것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부터 10개 증권사의 전문가적 판단기준을 계속 협의해 왔다"며 "과거 경직적인 것 대비 변동성이 생길 수 있지만, 은행채 발행 등 시장 이벤트를 잘 반영하며 신뢰도와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로 개선된 CD 수익률 산출방식은 총 3단계로 이뤄진다. CD 거래실적 상위 10개 증권사의 80~100일 CD 계약으로 기초수익률을 산출한 뒤 2, 3, 4, 5개월 발행물을 활용해 선형보간과 평행이동을 한다. 해당 1, 2단계로 수익률을 산출할 수 없을 경우 10개 증권사의 전문가적 판단기준으로 수익률을 산출한다.
출처: 금융투자협회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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