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전력 피크 원전 기여도 7년래 최고
피크 때 태양광 발전 급증…변동성 확대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신한울 1호기가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올여름 전력 수요 피크 때 원전 기여도가 7년 이내 최고치로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 피크 시 원전 기여도가 23.4%로 2016년(23.6%) 이후 가장 높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치솟았던 지난해보다도 높은 수치다.
원전 발전량은 21.9GW, 가동기수는 21기로 역대 여름철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여름철 전력 수요 피크는 지난달 7일 오후 5시 93.6GW로 역대 최고치였으나 공급능력이 지난해보다 4.6GW 늘어난 104.3GW로 확보되며 전력수급은 안정적이었다.
산업부는 피크 때 원전뿐 아니라 태양광 발전량도 늘었다며 작년보다 1.5GW 늘어난 2.5GW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태양광 비중이 커지면서 전력 수요의 변동성도 커졌다.
태양광은 맑을 때 전력 수요를 분담하지만, 날씨에 따른 변동성이 크고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호현 산업부 전력정책관은 태양광 변동성에 대해 "올해 말부터 제주도에서 재생에너지 입찰제도를 차질 없이 운영해 전국에 확대할 계획이며,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여러 정책수단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각의 발전원이 가진 특성이 다양하므로 합리적인 전원 믹스를 도출해 차기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