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중국의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또다시 채권 만기 연장에 성공하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을 가까스로 넘겼다.
1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비구이위안 채권자들은 전일 4억9천200만위안(약 895억원) 규모 채권의 만기 연장을 승인했다.
이번 채권은 비구이위안 산하 광둥텅웨이(廣東騰越建築·광둥자이언트리프)가 발행한 것으로, 앞서 채권단은 3년 만기 연장을 요청한 바 있다.
광둥텅웨이가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이들은 채권 만기가 연장되면 신용보강을 위해 최소 2억달러를 갚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만기 연장 투표 시한은 베이징 시간 기준 전일 밤 10시였다.
이 채권은 비구이위안이 상환기간 연장을 요청한 108억 위안(약 2조원) 규모 채권 8종 가운데 마지막이며, 나머지 7종은 지난주 연장이 이미 승인된 상태다.
이번 채권의 만기가 연장되면서 비구이위안이 또다시 위기를 넘기게 됐지만, 더 큰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구이위안의 총부채는 1조4천억 위안(약 255조원)에 이르며, 올해 상반기에는 489억 위안(약 8조9천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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