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시장 조기개장 한 달…"가격발견 기능 제고"
[출처 : 한국거래소]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시행한 파생상품시장 조기 개장으로 시장의 가격 발견 기능이 제고됐으며, 거래 수요 또한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7월 31일부터 파생시장을 15분 앞당겨 개장하고, 매주 월요일 만기인 코스피200위클리옵션을 상장했다.
한국거래소는 시장 조기 개장에 따라 기관과 외국인 등 전문투자자의 활발한 참여로 주식시장 시가를 예측할 수 있는 신뢰성 높은 파생상품 가격이 형성된 것으로 봤다.
한국거래소의 집계에 따르면, 9시 이전의 지수선물 가격은 주식시장 시가와 변동률이 매우 유사해 선행지표로 활용될 수 있었다.
유가증권시장의 주가지수와 지수선물 가격변동률 간 상관계수는 0.83이었으나, 조기개장 시행 후 0.95로 상승했다.
한국거래소는 "주식시장 개장 전 기관·외인을 위주로 파생상품이 거래되면서 야간 시간에 발생한 해외변수 등의 정보가 신속히 반영된 것으로 봤다"고 했다.
또한 조기 개장이 적용된 파생상품의 지난달 일평균 거래량은 약 428만계약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2% 늘어난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6.8% 증가했다.
조기개장 시행 후 오전 8시 45분부터 30분간 이뤄진 파생상품 거래는 하루 거래량의 16%로, 조기개장 시행 전과 비교해 2.8%포인트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월요위클리옵션 상장에 대해서는 기관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일평균 50만 계약 이상 거래되며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했다고 평가했다.
한국거래소는 "향후 파생시장이 가격발견, 위험관리 등 본연의 기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자체 야간시장 개설 등 추가적인 거래시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gepark@yna.co.kr
박경은
gepark@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