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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A 의사록 "추가 긴축 필요할 수도"…고유가 영향 우려(상보)

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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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호주중앙은행(RBA)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고려한다는 점이 의사록에서 재차 확인됐다. 높아지는 유가에 대한 우려를 명시하며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동향을 면밀히 관찰한다는 스탠스다.

RBA는 19일(현지시간) 공개한 이달 통화정책회의(9월5일 개최) 의사록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으며 장기간 이러한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른 국가들의 사례를 보면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지속되면 추가로 긴축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RBA는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위원들은 앞으로 경제 지표와 경제 전망, 위험 평가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변수로 글로벌 경제 성장, 가계 지출 동향, 인플레이션 전망 및 노동시장 등을 명시했다.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유가가 언급됐다. 위원들은 최근 가계의 기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휘발유 가격을 꼽았다. 유가가 상승하면 인플레이션을 RBA의 목표 범위로 끌어내리는 과정이 고르지 않을 수 있다(uneven)고 우려했다.

RBA의 9월 회의 이후 국제유가는 추가 상승했다. 원유 선물 시장의 가격은 연중 최고치다.

RBA에서는 현재 금리인하가 전혀 논의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달 회의에서 동결과 인상만 거론됐다.

인상을 주장하는 위원들은 기대 인플레 상승을, 동결이 좋다고 본 위원들은 그간 긴축의 효과가 지연되는 점을 지적했다. 위원들은 소비 위축과 중국 경제 등에 대해서도 두루 토론했다.

RBA 의사록이 공개되고 호주달러는 큰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았다.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9% 하락한 0.6431달러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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