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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규 대표 "테크 기업이 시장 좌우…'상속세' K디스카운트 요인"

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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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현 시장을 두고 빅테크 기업이 좌우하는 시대라고 평가했다. 또한, 국내 증시 저평가 요인으로 상속세를 꼽아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1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투자세미나에서 "10여년 전 전 세계 시총 상위 기업 10개 중에는 테크 기업이 2개밖에 없었는데, 그 두 개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라면서 "지금은 시총 10위 권 기업 중 테크 기업이 9개"라고 말했다.

빅테크 기업 비중이 커지고 있어 반도체 수요도 덩달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 대표는 "우리나라 기업은 이 메모리에서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지위를 갖고 있다"며 "현재 2년 정도 침체를 겪고 있는데, 이 산업도 돌아설 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관련해 배 대표는 "제도가 바뀌지 않더라도 주주친화 정책 통해 주가가 조정되는 경험을 한 바 있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겠지만, 주된 요인은 상속세"라고 지적했다.

연사로 초대된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는 한국 증시 저평가 원인으로 기업 거버넌스 환경을 꼽았다.

이창환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세율과 높은 배당소득세율 문제뿐만 아니라, 미국 등 해외와 달리 국내 상법이나 판례가 이사의 수탁자 의무를 주주가 아닌 회사에 대해서만 규정하고 있어 이사들이 대주주 이익만을 위해 일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주주행동주의에 친화적인 환경이 마련돼 그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환 대표는 "2019년에는 개인 투자자 수가 600만 명이었는데 지금은 1천400만 명까지 늘었다"며 "예전에는 의결권 위임 등 주주끼리 뭉치는 데 드는 캠페인 비용이 크게 들었는데, 기술 발전으로 그 비용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수탁자 의무가 도입되면서 외부 여러 영향에도 불구하고 기관들도 주주 수탁자 관점에서 의결권을 행사했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연사인 이형수 HSL파트너스 대표는 인공지능(AI) 부문의 발전으로 반도체 산업 역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올 상반기에는 인공지능(AI)과 메모리 사이클의 바닥이 중첩되면서 반도체주가 급등했지만, 하반기는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며 "스마트폰과 PC, 일반 서버의 수요가 회복되며 전 공정 관련주의 키 맞추기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주식시장 변화에 맞는 투자 전략도 제시됐다.

김기백 한투운용 주식운용3부장은 "기업들의 지배구조 및 주주환원 기조 변화는 기업가치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는 중견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의 주주환원 변화 수혜를 누릴 수 있는 국내 유일 액티브 ETF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면서 기업의 주주환원 및 지배구조 변화에 관심 많은 이들에게 적합하다"고 했다.

곽찬 주식리서치부 수석은 "보조금 축소와 충전 인프라 문제 등으로 전기차 수요가 단기 위축 현상을 나타내며 국내 관련 기업의 단기 목표치는 하향된 반면, 국내 반도체 공급망 관리(SCM) 기업의 가동률은 상승이 전망된다"며 "하반기 DDR5 생산 비트그로스(B/G, 비트 단위로 환산한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 충족을 위한 부품 구매가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한국투자테크펀드는 2분기 말부터 이차전지 비중을 축소한 반면, 국내 반도체 SCM 기업 비중은 선제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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