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9일 아시아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대기하며 대부분 하락했다.
중국과 대만 증시가 하락했고, 홍콩 증시만 저가 매수세에 상승했다. 일본은 혼조세를 보였다.
◇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이번 주 FOMC와 일본은행(BOJ) 통화 정책회의를 앞둔 경계심 속에 혼조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290.50포인트(0.87%) 하락한 33,242.59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1.92 포인트(0.08%) 오른 2,430.3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번 주 FOMC와 BOJ를 앞둔 경계심에 대체로 하락했지만, 토픽스지수가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축소하며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날부터 이틀간 FOMC를 열고, BOJ는 오는 21~22일 통화 정책회의를 연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9%로 반영하고 있다.
BOJ 역시 이달 금리 동결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달 초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연말께 단기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를 결정할 만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고려할 때 시장에서는 이번 주 추가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이날 특히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
간밤 나스닥에서 영국계 반도체 설계기업 암(NAS:ARM)이 5% 가까이 하락한 영향으로 소프트뱅크(TSE:9434)가 약세를 보였고, 동경전기(TSE:8035)도 5% 이상 하락했다.
은행주와 자동차 관련주들은 이날 강세를 나타냈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지수는 105.172로 전장보다 0.09% 상승했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6% 상승한 147.839엔에 거래됐다.
◇ 중국 = 중국 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둔 경계감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98포인트(0.03%) 하락한 3,124.96에, 선전종합지수는 16.83포인트(0.88%) 내린 1,904.65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하락 출발해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엔터테인먼트, 컴퓨터, 관광 업종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는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연출됐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0일 연준 당국자들이 내놓는 향후 금리 경로, 경제, 고용 시장 전망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노무라의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 팅루는 "지난주 나온 8월 경제지표는 소폭 개선세를 보였으나 아직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신호는 매우 제한적이다"라며 "지난 한달 간 많은 완화 조치가 발표된 후 (투자자들) 시선이 부동산 부문에 쏠려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은 약 900억 원 규모의 위안화 채권에 대한 만기를 3년 연장받았다.
이 밖에 중국 부동산 기업 수낙 차이나(融創中國·Sunac China)는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법 15조(챕터 15)에 따른 파산보호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03위안(0%) 내린 7.1733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과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각각 2천80억 위안 규모, 60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인민은행은 홍콩금융관리국 중앙청산시스템(CMU) 채권 입찰 플랫폼을 통해 150억위안 규모의 올해 9번째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했다. 만기는 6개월(182일)이고 금리는 3.38%다. 중앙은행증권은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일종의 단기채권으로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는 수단이다.
◇ 홍콩 = 홍콩 증시는 저가 매수세에 소폭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0.37% 상승한 17,997.17에, 항셍H 지수는 0.42% 오른 6,235.65에 거래됐다.
두 지수 모두 이날 하락 개장했지만, 장중 상승과 하락을 등락하다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 반전했다.
지수가 FOMC를 앞둔 경계감과 중국 성장률 둔화 우려 등으로 장중 4주래 최저치까지 하락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반도체 업계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61.92포인트(0.37%) 내린 16,636.32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반전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업체) 기업인 대만 TSMC가 최근 장비 공급업체에 납품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
경기 둔화로 TSMC의 최대 고객사인 애플이 생산 주문을 늘리지 않았고 반도체 업황 개선도 더딜 것으로 보여 납품 연기를 통보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시장은 이제 20일(현지시간)에 예정되어있는 미국 기준금리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대만의 주요 종목 가운데 TSMC와 미디어텍은 각각 0.19%, 1.41% 하락했다.
오후 3시 26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9% 오른 32.008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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