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은 유가 상승과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집중하고 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첫날인 만큼 경제전망과 점도표 변경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9일 오전 8시41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2.70bp 상승한 4.347%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3.40bp 오른 5.070%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80bp 상승한 4.424%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71.6bp에서 -72.3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FOMC 회의 첫날을 맞아 9월에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좀처럼 완화되지 않는 인플레이션을 살피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미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0%로 반영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경제 전망과 점도표을 어떻게 바꿀지에 주목했다.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대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우려가 커졌다.
그만큼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좀 더 길어질 수 있다.
인플레이션 완화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진 점은 연준이 쉽게 금리인상을 종료할 수 없는 이유다.
인플레이션 완화에 성공했다는 연준의 승리 선언 역시 어려운 상태다.
유가가 예상보다 높은 배럴당 100달러대로 올라서면 다시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금리인상을 어느 정도로 예상할지 점도표를 살펴야 한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 재무부는 이날 130억달러 규모의 20년물 국채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알렉스 펠레 미즈호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경제전망요약(SEP)과 점도표에 특히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점도표와 단기 금리선물 사이의 격차가 실제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연준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책 금리를 3.75~4.00% 범위로 되돌리는 것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 반면, 최근 점도표는 연준이 2025년 말까지 금리를 3.25~3.50%로 낮추고 시간이 지나면 2.5%로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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