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우리나라 지난 8월 생산자물가가 국제유가 급등세 영향을 받아 1년 4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했다.
폭염·폭우 등 날씨를 비롯해 추석을 앞둔 수요도 영향을 미치며 농산물 가격이 오른 점도 전체 생산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2022년 4월(1.6%) 이후 최대폭 상승한 것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4월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7월 들어 올랐는데 8월에는 오름폭이 더욱 확대됐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제품이 크게 올랐고, 농산물과 서비스 등의 오름세도 이어졌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11.3% 급등했고 화학제품은 1.4% 올랐다. 다만 제1차금속제품은 0.3% 내리면서 이들을 모두 포함한 공산품은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의 경우 폭염 및 집중호우, 추석 대비 수요 등을 반영해 전월 대비 7.3% 크게 상승했다.
농산물은 13.5% 올랐고 축산물은 1.5% 상승했다. 수산물은 보합 수준이었다.
배추가 전월 대비 112.7% 급등했고, 시금치도 56.7% 올랐다. 쇠고기는 10.2%, 조개는 27.7%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운송서비스(+0.8%),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4%) 등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0.4% 올랐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제1차금속제품 등이 내렸으나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제품이 크게 오르고, 농산물과 서비스 등의 오름세도 이어지면서 8월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8월 생산자물가지수를 전년 동월 대비로 보면 1.0%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13.7%), 제1차금속제품(-3.9%)을 비롯한 공산품이 1.5% 하락했지만 농림수산품(+3.6%), 서비스(+2.1%),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12.8%)이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서비스 가격 변동의 파급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생산자 물가 지수와 수입 물가지수를 결합하여 산출하는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
원재료와 중간재가 각각 5.1%, 0.9% 상승했으며, 최종재도 1.2% 올랐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생산자물가지수와 수출물가지수를 결합하여 산출하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6% 올랐다.
농림수산품(+7.1%)과 공산품(+2.1%), 서비스(+0.3%) 등이 상승했다.
한국은행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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