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결정을 앞두고 TD증권의 전략가들은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지속하겠다는 연준의 메시지가 국채 금리와 미국 달러화에 큰 변동성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1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TD증권은 기본 시나리오 하에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현재의 4.3%에서 더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TD증권이 예상하는 기본 시나리오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올해 11월이나 12월에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내년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하는 상황을 말한다.
증권은 연준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이번 업데이트가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에 어떤 신호를 보낼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엔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되살아날 것에 대한 시장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TD증권은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버릴 준비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나 점도표 수정이 매파 성향을 보일 수 있다"면서도 "시장은 이미 내년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증권은 기본 시나리오의 실현 가능성을 70%로 보고 있으며 이는 10년물 국채 금리를 약 4bp 더 올리며 장단기 금리 역전 폭도 다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달러 인덱스는 0.1%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의 게나디 골드버그 전략가는 "시장은 장기 국채가 지지받을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수익률 곡선이 계속 가팔라질 것인지도 확인하려 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다 매파적인 시나리오에서는 연준이 올해 금리 인상을 강하게 암시하고 최근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을 무시하는 것이다. 또한 점도표는 내년 금리 인하를 축소하고 파월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경우다. 이 경우 10년물 국채금리는 8bp가량 오르고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은 큰 폭으로 확대될 수 있다. 달러 인덱스도 0.25% 상승할 수 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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