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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감산 규모 늘린다…낸드 최대 50%로 확대

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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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삼성전자가 연말까지 메모리 반도체 감산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메모리 재고 수준을 최대한 빠르게 낮추기 위한 노력이다. 선단 공정 중심으로 내년께부터 다시 가동률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D램 감산 규모를 약 30%로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부터 감산을 본격화했으며, 3분기 들어 점진적으로 그 규모를 늘리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의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소재 수입 동향을 통해 유추할 수 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를 분석한 결과, 반도체 3대 소재라고 꼽히는 폴리이미드와 불화수소, 에칭가스의 연초 이후 8월까지 수입 중량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감소했다.

폴리이미드의 경우 30.47%, 불화수소는 28.28%였다. 에칭가스와 네온가스의 감소량은 각각 11.05%와 49.32%에 이른다.

반도체 주요 소재 수입량 변동(연초 이후 8월 누적)

출처 관세청. 연합인포맥스 제작

특히 불화수소를 제외한 나머지 소재는 지난달에도 전월 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작년뿐만 아니라 지난달과도 비교해도 수요가 줄었단 의미다.

반도체 제작에 들어가는 소재 수요가 줄었단 점에서 추가적인 감산도 가늠할 수 있다.

반도체 집적회로를 만드는 토대인 실리콘웨이퍼의 수입 중량도 꾸준히 감소세다. SK실트론 등 국내 기업에서 조달했다고 추정할 수도 있다. 이 회사는 사실상 국내 유일한 실리콘 웨이퍼 생산 기업이다. 하지만, SK실트론의 상반기 국내 웨이퍼 매출은 전반기 대비 1천억원 가까이 줄었다. 수입을 줄이고 국산으로 조달했다고 보기엔 어렵단 의미다.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수입 중량 추이

출처 관세청. 연합인포맥스 제작

이에 반도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향후 감산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특히 재고가 더 많이 쌓여있는 낸드는 감산 폭이 더 클 전망이다. 이미 3분기에 예상되는 감산 수준은 약 40%에 이르며, 올해 말에는 50%까지도 늘어날 것으로 전해졌다.

D램의 상황은 비교적 양호하다. 재고는 12주로 평균적인 재고 주수인 8주와 아주 크게 차이 나진 않는다. 현재 삼성전자가 목표하는 재고 수준은 연말 기준 9~10주로 알려졌다.

대만의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는 2분기부터 생산량을 조절하기 시작했으며, 3분기에는 추가적인 압박이 예상된다"며 "재고가 줄어들면서 가격이 올라, 만성적인 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낸드의 경우 재고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 더디게 회복될 것"이라며 "세상이 AI 서버로 떠들썩하더라도, 낸드 수요는 범용 서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AI와는 상관이 없다"고 한계를 지적했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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