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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로' 모색 금호석화, 사업 투자에 단기차입금 활용

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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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시황 악화에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금호석유화학이 기존 석화사업 강화와 함께 리튬이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CNT) 등 신사업 확대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20일 연합인포맥스가 주요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화면 8031)에 따르면 금호석화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6천61억원과 1천147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4.9%와 50.24% 감소한 수준이다.

금호석화의 올 상반기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3조2천9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7%, 영업이익은 2천381억원으로 70.3% 급감했다.

의료용, 위생용 니트릴 장갑의 원료인 NB라텍스와 페놀 등 금호석화의 주력 제품 공급과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합성고무 원가 상승 영향을 받고 있다.

7~8월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아진 원료가 고무 생산 원가에 반영됐지만, 타이어용 합성고무와 NB라텍스 고무 가격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NB라텍스의 경우 경쟁사인 LG화학-페트로나스 24만t 신규 설비가 9월부터 양산을 시작했으며 페놀도 중국 경쟁사들의 신규 증설압박이 커졌다.

이에 금호석화도 신규 투자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우선 2천765억원을 들여 NB라텍스 생산설비를 신설하며 내년 4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미 1천680억원을 투자했다.

이와 함께 금호석화는 탄소나노튜브(CNT) 등 차세대 신소재를 새로운 먹거리로 내세우고 있다.

CNT는 이차전지의 전기, 전자 흐름을 돕는 도전재로 쓰이며 기존 소재 대비 높은 전도를 구현할 수 있으며 배터리 수명 및 용량을 늘릴 수 있다.

합성수지 부문에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에 주력하고 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자동차 부품이나 정밀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어 금호석화는 고기능성, 경량화 소재가 필요한 전기차용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금호석화는 연구·개발(R&D) 비용을 외부자금 조달보다는 내부 현금과 단기차입금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금호석화는 2019년 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에 회사채 시장 발길을 끊었다.

대신 올 상반기 말 단기차입금 규모는 5천243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500억원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4천263억원으로 약 1천400억원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 현금을 어느 정도 확보한 금호석화는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외부 자금 조달은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 본사

[금호석유화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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