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IB)들도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연말 연휴가 지나면 상황이 더욱 까다로워지겠지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내년에는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가 표면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기관 세 곳은 내년 2분기 이후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금리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며 연말 매출을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연말 매출이 괜찮다면 금리 인하는 2분기에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NBC는 지난 6월 연준의 점도표에는 내년에 정책금리가 현재의 5.25~5.50% 범위에서 25bp씩 네 차례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며 9월 점도표를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모닝스타 리서치의 데이브 세케라 수석 미국 시장 전략가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완료했지만, 시장은 내년 6월까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책정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내년에 금리가 4~5회 인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도 4분기 미국 성장에 구멍이 생기면 연준 위원들이 연내 추가 인상을 포기하는데 확신을 가질 것이라며 금리 중앙값은 올해 5.625%, 내년 4.625%, 2025년 3.375%, 2006년 2.875%의 궤적을 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내년에도 금리 인하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있었다.
웰스파고의 브라이언 렐링 글로벌 채권 전략 책임자는 "올해 금리가 한 번 더 인상될 것이며, 금리는 현재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데이터가 악화하면 금리 인하를 하겠지만, 시기를 맞추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누빈의 사이라 말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 전에 추가 인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2024년 금리는 상승하지만, 안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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