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지난) 정부가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이용해 가짜 통계와 가짜 뉴스를 생산했다"며 "국가신용에도 치명적인 타격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부동산 정책의 실패가 통계로 드러나자, 청와대가 국토교통부, 통계청, 한국부동산원 등 관련 기관들을 압박해서 통계를 조작하고 설명도 왜곡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그리스 정부는 재정적자 통계를 조작했다가 신용등급 추락, 해외자본 철수로 결국 국가부도 사태를 맞았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사회적 약자 지원, 기업과 경제의 활력 제고 등 8대 민생 과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에 누가 더 잘하는지 경쟁해보자는 제안도 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보편복지'를 주장해 왔지만, 정부와 국민의힘은 '약자복지'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부는 가장 어려운 분들을 지원하는 생계급여를 5년 통틀어 겨우 20만원 인상했다"며 "윤석열 정부는 내년 한 해만 13.16%, 21만3천원을 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의 상설화, 규제개혁 여·야·정협의체 구성 등을 제안했다. 부동산 시장 안정에도 여야가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재정준칙 제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정부가 코로나 팬데믹 등을 이유로 재정을 계속 확장한 결과 국가 부채비율이 50%에 달하고 국가채무는 400조원 이상 늘었다"며 "미래 세대에게 무거운 짐을 떠넘기지 않기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재정준칙을 꼭 제정하자"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3.9.20 uwg80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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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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