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장기금리의 고공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10년물 금리가 장중 0.726%를 웃돌며 2014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6분에 10년 만기 일본 국채 금리는 0.7268%를 기록했다. 오전 10시 11분을 지나면서 연거푸 0.726%대를 웃도는 모습이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0.726%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 1월 7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 장중 고점은 0.7347%였다.
2014년 이전에는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0.9~1.0%를 오르내렸다. 일본 국채 금리가 지금보다 현저히 높아지면 사실상 마이너스(-) 정책금리 이전 시대로 돌아가는 셈이다.
도쿄채권시장은 글로벌 유가 상승세와 뉴욕채권시장 약세, 매파 분위기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등 다양한 요인을 복합적으로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엔 환율 역시 도쿄채권시장의 고금리를 작용하는 요인이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8월 무역수지는 9천305억엔 적자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망치인 6천431억엔 적자를 웃도는 수치다. 무역수지는 지난 7월에도 787억엔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장중 고점을 기록한 이후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BOJ의 매입 경계감 등 다양한 변수들이 시장참가자들에게 고려되는 것으로 보인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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