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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달러·100조원' ETF 시대…내달 국내 최초 美채권 만기매칭형도

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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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전략 개발 수요 확대"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전 세계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10조달러(약 1경3천297조원), 국내 ETF는 100조원 시대를 맞이했다. ETF 시장에서 신규 유형이 확대되는 가운데 다양한 ETF 테마와 전략의 개발 수요도 커지고 있다.

20일 연합인포맥스 ETF 기간등락(화면번호 7103)에 따르면 국내 ETF 순자산은 108조9천729억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29일 순자산 100조원을 넘은 뒤 3달 채 지나지 않아 8% 넘게 늘었다.

지난해 8월 공모펀드 규제 개편이 되며 만기채권형 ETF 설정이 가능해졌다. 혼합형 ETF는 기초지수의 자산 구성을 주식, 채권 유형 구분 없이 10종 이상 종목으로 구성할 수 있게 됐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상품 다변화, 투자자 확대, 규제 완화 등이 맞물리며 100조를 넘어 200조 시대로 향하고 있다"며 "미국과 비교해 가상자산, 혁신소재, 순환경제, 우주·항공 등 더 다양한 테마·전략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키움증권

국내 ETF 시장은 규제 완화와 함께 ▲소수 종목과 채권 혼합형 ▲특정 업종에 대한 레버리지·인버스형 ▲만기채권형(존속 기한이 있는 채권형) ▲금리형 ▲월 분배금 지급형 등 다양한 유형이 확대되고 있다.

이달 국내 최초로 특정 업종·직군에 대한 인버스 ETF가 상장됐다.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인버스(합성)다.

김 연구원은 "단기 트레이딩과 헤지(hedge·위험 분산)를 위한 인버스 상품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며 "ETF 비히클을 통해 전문투자자만이 할 수 있었던 전략이 개인투자자 선택지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만기매칭형 ETF 상품들이 대거 늘어났다. 총 23개 만기매칭형 ETF가 출시된 가운데 오는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미국 채권시장을 대상으로 한 만기매칭형 ETF인 히어로즈 25-09 미국채권(AA-이상)액티브가 출시된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자 양도성예금증서(CD),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 등 금리형 ETF에 관한 관심도 커졌다. 올해에만 금리형 ETF가 10개 상장되며 총 13개로 늘었다.

김 연구원은 월 분배금 지급형 ETF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 배당형 ETF는 현재 총 30개다. 최근 일부 운용사들은 기존 ETF의 운용전략을 분기별 배당에서 월 배당형으로 변경했다.

액티브 ETF 시장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 2020년 말 2조1천292억원으로 전체 4.1%를 차지하던 국내 액티브 ETF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12조4천억원(16%)으로 6배가량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26조5천억(25%)원으로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만기채권형, 금리형 ETF가 액티브 전략을 채택하는 등 채권형 액티브 ETF가 활발히 출시된 영향을 받았다"며 "비교지수 유무, 상관관계 규정, 자금조달 환경 등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글로벌 ETF 시장 점유율이 70%가 넘는 미국 ETF 시장은 지난 2019년 'ETF 룰 완화(투자회사법 Rule 6c-11 개정)'로 다양한 유형의 ETF가 시기적절하게 상장되고 있다고 봤다.

ETF 룰 도입 후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ETF가 별도 신청 없이 즉시 상장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6월에서 ETF 시장 확대를 위해 기초자산 다양화, 해외형 라인업 강화, 액티브 ETF 운용 자율성 확대 등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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