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판매 외 수입 30% 넘겨야"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김동철 한국전력 신임 사장이 한전의 무사안일을 지적하며 혁신을 주문했다.
김동철 사장은 20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한전이 독점 사업자라는 우월적 지위에 안주해온 것은 아닌가. 무사안일했던 것은 아닌가"라며 "사상 초유 재무위기의 모든 원인을 외부 탓으로만 돌려서는 안 되며, 냉철한 자기반성을 통해 '제2의 창사'라는 각오로 새로운 기회의 영역을 선점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KT와 포스코, 이탈리아 전력회사 에넬(ENEL) 등 기존 사업영역에서 벗어나 변신에 성공한 기업들을 거론하며 "중장기적으로 총수익의 30% 이상을 국내 전력 판매 이외의 분야에서 창출해 '글로벌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에너지 혁신 기업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가 돼야 하고 그린수소 생산기술, 수소·암모니아 혼소 기술 등 핵심 에너지 신기술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했다.
또 "자금력과 기술력이 있어야 하는 해상풍력을 한전이 주도해야 하며 제2 원전 수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도 했다.
김 사장은 이러한 계획들을 실행하려면 재무위기 극복이 필수라면서 전기요금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현재 한전 부채는 201조원에 달하며 사채 발행도 여력이 부족한데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이 다시 급등하고 있어 전력산업 생태계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 사장은 전기요금 정상화를 동의받고자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특단의 추가대책을 강구하겠다"면서 "본사조직 축소, 사업소 거점화 및 광역화,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 혁신 등 내부 혁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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