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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OC 만나고 中 긍정론 확산…JP모건·도이치 "5% 성장률 가능"

2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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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중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긍정론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PBOC)을 만난 후 인식이 개선돼 당국의 자신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19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는 주하이빈 JP모건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중국의 연간 성장률(전년 대비) 전망치를 기존 4.8%에서 5.0%로 상향 조정한 점을 보도했다. JP모건은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시장 예상치보다 개선된 경제지표와 당국의 정책 지원 등을 상향 조정의 근거로 제시했다.

중국의 5% 성장률을 낙관하는 또 다른 글로벌 IB는 도이치뱅크다.

슝이 도이치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약 5% 성장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무역 및 물가 데이터가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고 신용 가속화도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부동산 부문의 정책 조정은 신규 및 잠재 수요를 촉진해 1·2선 도시의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부연했다.

매체는 이러한 슝이 이코노미스트의 발언이 중국인민은행(PBOC)과 글로벌 IB 및 기업들의 회동 이후 나온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PBOC와 외환 규제당국은 지난 18일 JP모건을 비롯해 ▲HSBC ▲도이치뱅크 ▲테슬라 등 외국 금융사, 기업과의 회의를 가졌다. 국제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였다.

회의 참석자 중 하나였던 HSBC도 중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프레드릭 노이만 HSBC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인플레이션율(물가상승률)은 매우 낮지만 중국이 디플레이션 악순환에 빠져 있다고 묘사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본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디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심리가 형성된 것을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부동산 시장 반등은 여전히 과제로 지목된다.

슝이 이코노미스트는 "당국의 정책 조치가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회복을 가져오기에 충분한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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