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10년물 금리가 장중 연고점을 연거푸 갈아치웠다. 오전에는 0.726%를 넘겼다가 오후에 0.73%까지 상향 돌파하는 등 일본은행(BOJ)의 매파 스탠스를 우려하는 모습이다.
20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3시26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0.71bp 상승한 0.7257%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0.35bp 높은 1.4580%, 30년물 금리는 0.25bp 내린 1.7030%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0.25bp 상승한 1.8570%에 움직였다.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로,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개장부터 도쿄채권시장은 약세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5.52bp 상승한 분위기를 추종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연고점을 돌파하는 등 채권시장에 비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
줄곧 오르던 일본 국채 금리는 10년물을 기준으로 연고점을 연달아 경신했다. 오전 10시 12분에 0.7264%의 장중 고점을 찍더니, 오후 2시 3분에는 0.7318%까지 고점을 높였다. 지난 2014년 1월 7일에 기록한 장중 고점(0.7347%)에 근접하는 중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이어 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까지 모두 매파적일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도쿄채권시장참가자들은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이달 초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언급한 것을 시그널로 해석하는 분위기도 포착된다.
이날은 BOJ의 정례 국채 매입이 진행됐지만, 방향성에 변수가 되진 못했다. 규모가 이전과 같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응찰 배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분석돼 매도세가 추가되는 요인이 됐다.
일본 경제지표는 엔화 약세를 다소 부추기는 방향으로 발표됐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8월 무역수지는 9천305억엔 적자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망치인 6천431억엔 적자를 웃도는 수치다.
jhlee2@yna.co.kr
이재헌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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