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독일 경제를 방해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독일이 유럽의 병자가 될 것이라고 도이체방크의 크리스티안 소잉 최고경영자(CEO)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소잉 CEO는 한델스블라트 뱅킹 서밋 2023의 기조연설에서 "독일은 유럽의 병자가 아니지만, 경제를 방해하고 큰 잠재력 개발을 방해하는 구조적 약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독일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에서 마이너스(-) 0.3%로 하향 조정하면서 기술적 불황에 빠졌다.
소잉 CEO는 "현재의 거시경제 환경에서 은행은 위험 관리자 및 자문자로서 그 어느 때보다 수요가 많다"며 "이는 큰 책임이지만, 새로운 신뢰를 쌓을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자신을 속여서는 안 된다"며 "여전히 국제 경쟁자들보다 뒤처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측할 수 없는 높은 에너지 비용 ▲느린 인터넷 연결 ▲오래된 철도 네트워크 ▲디지털화 적체 ▲숙련된 인력 부족 ▲과도한 관료주의와 긴 승인 절차 등도 독일을 병자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독일이 유럽 최대 경제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많은 도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드만삭스의 피터 오펜하이머 수석 글로벌 주식 전략가도 "(독일이) 심각한 불황은 아니지만 명백한 역풍으로 더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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