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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긴축 장기화·고금리 우려…국내 증시 하방 압력 커져"

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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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정필중 한상민 기자 =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전망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내년 금리 전망치가 높아지면서 5%를 웃도는 고금리 환경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졌다.

연준은 2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1년 1월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금리 동결은 올해 들어서는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시장의 예상과 일치한다.

다만,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는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라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열어뒀다.

또한, 내년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5.1%로 지난 6월의 4.6%에서 0.5%포인트 높아진 점은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75포인트(0.94%) 떨어진 4,402.2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9.06포인트(1.53%) 떨어진 13,469.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 역시 이번 연준 회의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며 긴축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FOMC 결과에 긴축적인 소식이 나오면서 하방 압력이 증대될 것"이라며 "미국 경기가 견조하면서 완화적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하는 타이밍이 뒤로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물가는 코어 인플레이션은 내리고 있지만 헤드라인은 유가가 상승하며 반등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 둔화가 지연되고 있는 점이 증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는 11월까지는 연준 위원들이 본다는 PCE(개인소비지출) 등 물가 지표나 고용지표를 주시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그는 "저가 매수세가 있을 수 있지만 연내 추가 인상이 현재 증시에 제대로 반영이 안 돼 있어 긴축 경계감이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보다는 내년에 얼마나 더 많이 내릴지, 언제부터 내릴지가 더 시장의 경계 요소로 꼽히고 있다.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 4번까지 있었지만,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증시에는 부정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송주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금리 인상 시사에 대해 실제 연준이 인상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내년도 점도표가 얼마나 올라가는지가 중요한 상황이었는데 생각보다 50bp 정도 높게 나오며 시장이 긴축적으로 반응을 했다"며 "연준이 물가가 쉽게 떨어지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금리 동결이 예상을 크게 벗어난 수준이 아닌 만큼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미 금리차에 대한 우려들도 나오고는 있지만, 단순 금리차에 따라 자금이 이동하는 시기가 아닌 만큼 우려가 크지 않다는 전망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액션은 동결이었으니까 실제 시장 기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는 제한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다만 일부 완화 기대는 실망해 환율 등에 다소 영향을 줄 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 연구위원은 "현재 유가가 높게 형성돼 있어 내년 상반기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시 높아지는 게 아니냐 하는 우려들이 있어 시장은 여기에 주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CG)

[연합뉴스TV 제공]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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