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방문 사흘째를 맞아 스위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키르기스스탄, 모리타니아, 콜롬비아, 헝가리, 이스라엘 등 다수 국가 정상과 만나 잇달아 양자 회담을 했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면서 국가별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과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은 회담에서 양자 기술, 바이오 의약품 등 첨단 분야의 협력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포스탱 아르크앙즈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는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협력 사업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회담에서 키르기스스탄이 추진하는 신도시 건설 사업에 세계적인 수준의 건설 역량을 보유한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파로프 대통령은 우수한 기술력과 건설 경험을 가진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환영한다면서 보건의료,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발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울드 가즈와니 모리타니아 대통령과 회담에서 철광석, 구리, 금과 같은 광물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한 모리타니아와 관련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했다.
가즈와니 대통령은 광물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구스타보 프란시스코 페트로 우레고 콜롬비아 대통령과 회담에서 지난 2016년 발효된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을 토대로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페트로 대통령은 한국이 활발한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콜롬비아의 인프라 발전에 기여한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양국 간 경제통상 협력 확대와 더불어 콜롬비아의 경제 역점 분야인 토지관리 및 농촌 개발, 청정에너지 전환 등 분야에서 정책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과의 미래 지향적인 협력 심화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커털린 노박 헝가리 대통령과 회담에서 헝가리는 동유럽 내 한국의 대표적인 경제 협력국이라며 300여개의 한국 기업이 활동 중이므로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노박 대통령은 한국의 대(對)헝가리 투자가 최근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주목하고 있다며 첨단기술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에서 지난해 12월 발효한 한-이스라엘 FTA는 한국이 중동 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FTA라며 인공지능, 대체에너지 등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긴밀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추진 중인 교통 인프라 확대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양국이 활발한 경제 협력을 기반으로 관계를 확대해 가고 있어 기쁘다면서 로봇, 스마트 모빌리티, 바이오, 양자 등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자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또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를 잇달아 만나 양자 회담을 했다.
(뉴욕=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제78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스위스 정상회담에서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9.20 [공동취재] kane@yna.co.kr
(뉴욕=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제78차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와 한·태국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3.9.21 zjin@yna.co.kr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현지 브리핑에서 "총 40여개 국가와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유엔 총회 계기로 개최되는 다수의 회담은 우리 국민과 기업이 뛸 수 있는 운동장, 즉 시장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국민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자 정상회담의 경제적 의미는 '신시장 확대'와 '교역 및 공급망 다변화'로 요약된다"며 "회담을 하는 국가들은 신시장으로서의 잠재력이 충분하고 국가 수도 193개 유엔 회원국의 20%를 넘는 규모"라고 말했다.
최 수석은 "우리나라는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고 다른 나라에 비해 수출시장의 쏠림 현상도 심하다"며 "정상회담은 수출시장과 교역을 다변화해 우리의 교역 구조를 보다 안정화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핵심광물 보유국들은 반도체·배터리·전기차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을 국가안보와 관련된 전략자산으로 인식해 주요 광산들을 점차 국유화하는 경향이 있다"며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정상 간 협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업과 인프라 개발 수요가 많은 개발도상국과의 정상회담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며 "개도국과의 개발 협력 확대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여주는 동시에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과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제78차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이스라엘 정상회담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23.9.21 [공동취재] zjin@yna.co.kr
(뉴욕=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제78차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카탈린 노박 헝가리 대통령과 한·헝가리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3.9.21 [공동취재] zjin@yna.co.kr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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