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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3억달러 투자 추진' KT클라우드, 기업가치 '5조' 넘본다

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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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무바달라'

[출처: 무바달라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KT클라우드가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무바달라'로부터 3억달러(약 4천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앞선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 4조6천억원을 인정받은 KT클라우드가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기업가치 5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재계에 따르면 무바달라는 최근 KT와 만나 KT클라우드에 3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투자 유치와 관련한) 이야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투자 유치가 성사될 경우 지난 달 말 김영섭 KT 대표 취임 후 첫 '랜드마크' 딜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4월 설립된 KT클라우드는 KT 인공지능(AI) 전략의 중추를 맡고 있다.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IDC) 등 초거대 AI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해 KT의 AI '풀스택' 전략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KT클라우드는 지난해 2~4분기 4천304억원, 올해 상반기 약 3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앞서 KT클라우드는 오는 2026년까지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KT클라우드는 지난 5월 국내 사모크레딧펀드(PCF) 운용사 IMM크레딧앤솔루션(ICS)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당시 기업가치를 약 4조6천억원으로 평가받았다.

ICS는 KT클라우드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회사 지분 13%를 6천억원에 인수했다.

무바달라가 한층 높은 기업가치로 KT클라우드에 투자를 집행하면 이는 ICS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큰손의 투자로 포트폴리오 기업의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해외 자금을 유치한다는 상징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는 50개 이상 국가에서 2천760억달러(약 36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본사는 아부다비에 있으며, 뉴욕과 런던, 베이징, 모스크바에도 사무소를 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 GS와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휴젤을 인수할 때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한 이력이 있다.

KT클라우드

[출처: KT]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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