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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패닉-붐, 불황 경고음 커져…"신용 압박 우려"

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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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연합 패닉-붐 지표가 일주일 전과 불황에 좀 더 가까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연합인포맥스 패닉-붐 사이클(화면번호 8283번)에 따르면 세계 경기 활성화 정도를 가늠하는 경기 동행 지수인 연합 패닉-붐 지표는 5점 만점에 3.02점을 기록했다.

패닉-붐 지표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0.12만큼 상승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불황에 가깝다는 의미다.

0.12 정도의 상승폭은 8주에 한 번 정도 나타나는 변화 수준이다. 역사적 기준에서 보면 현재의 글로벌 경제 여건은 '콜드(COLD)' 구간 초입에 있으며 '패닉(PANIC)' 구간을 향해 이동 중이다.

연합 패닉-붐 지표

<출처 : 연합인포맥스>

지난달과 비교하면 큰 폭의 변동은 없었다. 지난 8월 초 패닉-붐 지표는 2.99점으로 역시 콜드 구간이었다.

지표는 올해 대부분의 기간 콜드 구간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3월 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촉발된 금융시장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지표는 3.17까지 상승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로는 시장이 안정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도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인식 속에 지표도 하락하는 흐름이었다.

다만 이날 지표가 전주 대비 상승한 것은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시장의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패닉-붐 지표의 하위 지수인 미국 장단기 금리차이는 여전히 패닉 구간에 머물러 있고 미국 지수 불확실성 지수와 미국 고위험채권 유효이자율, 미국 기업여신 증가율, 미국 실물경기 기반 경기침체까지 모두 콜드 구간에 있다.

경기 선행 지수인 '연합 글로벌경제 포캐스팅' 지표는 패닉 구간에 있기도 하다. 향후 1년 내 글로벌 경기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약 40.1%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계속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형국이다.

연합글로벌 경제 포캐스팅 지표 변화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미국에 대해선 신용 압박이 우려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 주요 장단기 금리차는 역전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은 통상 은행 여신증가율을 감소시키고 이는 신용 압박 증가로 이어진다.

미국 상업은행들이 소기업에 대해 취하는 여신취급은 49.2%로 상당히 보수적인 태도다. 이는 이전 경기침체기였던 2008년 2분기에 볼 수 있었던 수준(51.8%)과 유사하다.

EY 파트너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디렉터를 지냈던 양기태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원 겸임교수(피데스 어드바이저리 전무)는 "미국 고용의 대부분은 소기업이 책임지고 있는데 이렇게 실질금리가 상승하면서 신용이 축소되면 이는 소기업의 수익성 및 재무안정성 악화로 이어진다"며 "이에 따라 소기업 고용도 당연히 더 불안정해질 것이고 점진적으로는 실업이 증가해 민간 소비도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신용압박은 신용경색 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취약기업의 수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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