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분기 말 자금 수요 확대…조달 여부 모니터링
금융사 외형 확대·과잉 경쟁 차단 주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자금시장 쏠림 현상 등이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이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21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자금 쏠림현상에 따른 시장 불안 가능성도 상존하는 만큼, 시장 상황에 적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작년 4분기 자금시장 경색 이후 금융사들이 고금리 예금을 취급했고, 예금 만기 도래에 따라 금융사들도 이를 재유치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이 원장은 "장단기 조달 및 대출금리 상승 우려 등 불필요한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단기자금시장, 주식·채권시장, 예금 및 대출 시장의 쏠림 현상과 여·수신 경쟁 과열 여부 등을 밀착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석 및 분기 말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금융사의 불요불급한 자금조달 여부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원장은 가계부채가 거시경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차주의 상환능력 심사를 강화하고 금융사의 외형 확대 경쟁과 과잉 대출을 차단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고금리 상황이 장기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부실이 확대될 수 있어 은행이 중소기업 신용위험을 평가할 때 재무적 취약성 정도, 영업 활동 및 사업모델의 지속 가능성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도록 해 연착륙을 유도해달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퇴직연금 활성화를 위한 IRP 프로젝트 추진 업무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9.20 ryousanta@yna.co.kr
sylee3@yna.co.kr
이수용
sylee3@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