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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환-오전] 네고에도 역외 매수에 1,340원 육박…9.40원↑

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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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30원대 후반으로 상승했다.

네고 물량이 상당량 출회했지만, 역외 매수세가 강해 달러-원이 상승하는 모습이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3분 현재 전장 대비 9.40원 오른 1,339.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매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영향으로 상승하고 있다.

간밤 FOMC에서는 점도표 상 내년과 내후년 금리 전망을 이전보다 50bp 상향 조정했다.

고금리 장기화가 명확해지면서 미 국채 금리가 상승했고 글로벌 달러도 강세를 시현했다. 달러 인덱스는 105.5선으로 상승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에 서울외환시장에서도 역외 매수세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화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는 달러선물을 3만8천계약 순매수했다. 이달 5일 4만2천 계약 순매수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다만 1,340원 선에서는 외환 당국 경계감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하며 저항을 형상하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는 부진하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도 달러-위안(CNY) 거래 기준환율을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설정했다. 이후 달러-위안(CNH) 환율은 상승 폭을 줄였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330원대 후반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역외 매수세가 강하지만, 주요 저항선인 1,340원 선을 상승 돌파하기엔 여력이 부족하다고 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매파 FOMC로 달러 매수세가 강했지만, 1,340원 앞두고는 막히고 있다"라며 "네고 영향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1,340원 선은 외환 당국이 강하게 나왔던 레벨"이라며 "오늘 1,340원대 안착은 어려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외환 딜러는 "네고가 상당히 많이 나왔지만 역외 매수가 강하다"라며 "네고가 1,335원에서 한 번 대거 유입됐고 현재는 1,340원 선에서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역외 매수세가 1,340원 선까지 뚫을지 지켜봐야한다"라며 "1,340원 선이 상승 돌파되면 다음 저항은 1,350원으로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2.40원 오른 1,332.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이후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에 1,340원 부근까지 상승했다.

장중 고점은 1,339.50원, 저점은 1,332.5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0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3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66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14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01엔 내린 148.24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19달러 내린 1.0638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3.4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3.19원에 거래됐다.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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