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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전] 금리 상승…매파 FOMC 소화·당국 유동성 규제 완화

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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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21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9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5.5bp 상승한 3.935%에 거래됐다. 10년 금리는 7.9bp 상승한 4.031%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6틱 하락한 102.9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5천155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3천388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 71틱 하락한 107.79를 보였다. 외국인이 1천836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가 1천430계약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약세가 이어지겠다고 전망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장중 단기시장 안정화 방안이 나오면서 조금 반등했으나, 내일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 대한 경계감으로 약세 분위기가 오후에도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오늘 적어도 보합권에서 마감해야 분기말까지 무난하게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3-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5.9bp 상승한 3.939%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3-5호는 전 거래일 대비 5.7bp 오른 4.009%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8.57bp 오른 5.1908%, 10년 금리는 5.04bp 상승한 4.4141%를 나타냈다.

간밤 FOMC에서는 정책 금리를 동결하되 연내 추가 인상 여지를 열어뒀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하고 실업률 예측치는 하향했다.

점도표 상으로는 내년과 내후년 금리 수준을 50bp씩 올리며 '고금리 장기화'를 명확히 했다.

개장 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 거시경제금융 회의에서 "한국은행이 단기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공개시장 운용을 통해 시중 유동성을 적절히 관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시중 유동성 상황을 세심하게 모니터링하고 은행 유동성 규제를 유연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매파 FOMC를 소화하면서 국채선물시장은 간밤 미국장 금리에 연동해 약세 개장했다.

개장 직후 3년 국고채 지표물은 3.951%에, 10년 지표물은 4.029에 거래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장중 금융당국이 시중은행들의 은행채 발행 한도를 없애고,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를 내년 초까지 현행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세부적으로 은행별 채권 발행 한도를 만기 도래 규모의 125%로 제한하고 있는 것을 없애기로 했다. 은행 LCR 규제의 경우 올해 12월 말까지 95%를 적용하고, 단계적 정상화를 위해 내년 이후의 규제비율을 97.5%로 올릴 계획이었으나 이를 유보하겠다는 것이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은 다소 약세폭을 줄이기도 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도하고 있다.

3년 국채선물은 9만9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631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3만5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963계약 늘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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