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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 "대출 만기 앞둔 기업들, 연준 점도표에 좌절"

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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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소극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드러나면서 내년에 부채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들은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미국 마켓워치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마무리된 후 공개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점도표에는 내년에 기준금리가 2회 인하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앞서 시장이 예상했던 4회 인하의 절반에 머무르는 수준이다.

점도표대로 연준이 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시장에 향후 금리 경로 가이던스를 준다는 점에서 점도표는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마켓워치는 "점도표대로 꼭 가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점도표가 나오면서 대출이 많은 기업은 연준이 다시 초저금리로 회귀할 때까지 버티는 게 어려워졌다"며 "이에 따라 부동산 투자기업과 포츈500대 기업 중 조만간 대환 수요가 생기는 기업은 고통스러운 현실과 마주하게 됐다"고 전했다.

BNY멜론인베스트먼트의 소니아 메스킨 미국 거시경제 총괄은 연준의 새로운 점도표에 대해 "확실히 지루하지는 않았다"며 "더 오래 더 높은 금리가 주식과 회사채 가격에 반영됐는지는 '열린 질문'이지만 기업들이 리파이낸싱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인컴리서치+매니지먼트의 제이크 렘리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 점도표와 성명이 시사하는 것은 미국 경제가 6월에 생각했을 때보다 더 강해졌다는 점"이라며 "이는 연준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오래 긴축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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