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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10년물 금리, 0.75%도 목전…FOMC발 채권 약세

2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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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10년물 금리가 장중 0.75% 코앞까지 다가서는 등 장기금리가 상승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올해 추가 인상을 포함해 내년까지 높은 금리 수준을 전망한 영향 등을 받았다. 다만, 초장기 구간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21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2시56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2.14bp 상승한 0.7464%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1.08bp 높은 1.4639%, 30년물 금리는 0.62bp 내린 1.6919%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1.02bp 하락한 1.8429%에 움직였다.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로,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간밤 FOMC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가 5.6%(중간값)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한 차례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내년 말 기준금리 중간값은 5.1%로, 6월 전망보다 50bp가 높아졌다.

이러한 영향 등으로 뉴욕채권시장은 약세를 나타냈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5.04bp 상승한 4.4141%를 기록했다. 지난 2007년 10월 31일 이후 최고치다.

도쿄채권시장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개장부터 금리가 상승해 연고점이 어디일지 테스트했다. 장중 일본 재무성의 유동성 공급을 위한 바이백(조기상환) 입찰이 진행됐지만, 큰 변수는 아니었다. 다음날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가 예정돼 있어 분위기를 반전할 만한 수급 동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오후까지 금리가 꾸준히 오르면서 장중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0.7491%까지 높아졌다. 지난 2013년 12월30일(0.7525) 이후 가장 높은 장중 고점이다.

최근 도쿄채권시장은 엔화 약세에도 민감하다. 달러-엔 환율이 더 오른다면 금리 수준도 같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보는 경향이 있다. 이날은 당국자의 환율 구두 개입성 발언이 나오면서, 일본 국채금리는 더 크게 튀지 않는 환경이 됐다. 초장기 구간은 대기 매수세가 일부 유입됐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엔화 약세에 대한 질문에 "당국이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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