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로 긴축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21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44.77포인트(1.75%) 내린 2,514.97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2,549까지 잠시 회복하다 2,514선까지 밀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코스피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특히 코스피200지수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2천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증시 투자자들은 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FOMC 성명을 통해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적절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다고 자신할 때까지 제약적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금리 전망치가 담긴 점도표는 올해 말 기준금리가 5.6%(중간값)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0.25%포인트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셈이다.
이에 중국 상해종합지수, 홍콩 항셍지수 등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이들 지수는 각각 0.50%, 1.12% 밀렸다.
아시아 시장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73달러(0.81%) 내린 88.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9.60원 상승한 1,33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천67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5억 원, 7천21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전부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1.01%, 2.50% 하락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각각 1.27%, 1.25% 내렸다.
모든 업종이 하락한 와중 통신업이 0.06%로 가장 적게 하락했고, 철강·금속업이 2.85%로 가장 크게 밀렸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SEF 200선물인버스2X가 4.12%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TIGER KRX BBIG K-뉴딜레버리지가 6.25%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2.04포인트(2.50%) 내린 860.6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6천727억 원, 9조3천7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를 포함해 아시아 시장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FOMC에서 매파적 태도를 드러낸 게 가장 크다"며 "두산로보틱스 공모주 청약으로 매수 여력이 약해진 점도 맞물려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가도 부담되는 수준에서 거래가 되고 있어 당분간 외국인 수급 환경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5만5천 원(0.15%) 상승한 3천655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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