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21일 중국 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매파적 기조를 보이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3.87포인트(0.77%) 하락한 3,084.70에, 선전종합지수는 15.76포인트(0.83%) 내린 1,877.64에 장을 마쳤다.
두 지수는 모두 장중 하락 폭을 키웠다. 상하이지수는 한 달 여 만에 3100선 아래에서 마감했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는 연준의 성명 발표가 매파적으로 해석되며 위험선호 심리가 크게 타격을 입었다.
연준은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성명을 통해 연내 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수 있으며 내년까지 통화정책이 이전 예상보다 훨씬 긴축적일 것이란 신호를 보냈다.
외국인 매도세가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는 우려도 지수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외신은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240억위안 규모의 중국 주식을 매도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에는 기록적인 수준의 900억 위안 규모의 외국인 매도세가 나타났었다.
상하이 지수에서는 식음료와 필수소비재 업종이, 선전 지수에서는 호텔과 경기소비재 업종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홍콩 증시도 이날 1.4% 내외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02위안(0%) 내린 7.1730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과 14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각각 1천690억 위안 규모, 82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ynhong@yna.co.kr
홍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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