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는 한투증권이 국내 기업금융(IB) 내 채권발행시장(DCM), 기업공개(IPO) 업계 1위에 이어 올해 유상증자도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대표는 21일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DCM과 IPO는 업계 1위인데 유상증자는 3위"라며 "CJ CGV와 SK이노베이션, 오는 11월 한화오션 유상증자까지 마치면 2위와 격차 벌리고 1위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국내 시장의 성장은 인구 감소 등이 겹치며 금융회사가 내수에만 머무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은 누구나 얘기하지만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한데 신흥시장(이머징 마켓)이 생각보다는 빨리 크지 않고 있다"며 "이에 작년 미국 10위권 회사와 조인트 벤처(JV)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글로벌과의 협업이 투자자와의 시너지를 창출한다고 봤다.
그는 "세계적 사모펀드(PEF)인 칼라일에서 발행하는 채권을 리테일에서 최초로 500억원 팔았다"며 "출자자(LP), 위탁운용사(GP) 등으로 참여해 기회를 가져오고, (PEF가) 아시아에 투자하면 공동 투자의 기회를 갖는 등 융복합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토큰증권발행(STO) 시장에 대해서는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STO가 빨리 도입되는 날이 오길 기대했다.
그는 "카카오뱅크랑 토스뱅크가 한투증권과 함께 손을 잡게 됐다"며 "네트워크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다음에 STO 등을 입점시키면 될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프라이빗뱅커(PB)에 대해서는 팀제 운용으로 복잡해지는 고객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주식, 미국 채권, 세금 등 고객 요구가 다양해지며 팀으로 커버할 수밖에 없는 세상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늘어나고 있는 퇴직연금 시장에 대해서는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이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으로 전환되는 만큼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봤다.
정 대표는 "퇴직연금 관리에 증권사가 빛을 발하고 점유율이 올라갈 수 있다"며 "퇴직연금은 노후 보장 자금인 만큼 안정성에다 스트럭처링은 증권사가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 대회의실에는 200여명이 넘는 대학생으로 꽉 채워졌다.
앞서 한투증권은 지난 12일부터 연세대학교를 시작으로 채용설명회를 시작했다. 이날 한양대를 끝으로 2023년 채용설명회가 종료됐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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