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부동산 경기 둔화가 지속하는 가운데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21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증권사 PF 연체율은 17.3%로 나타났다.
증권사의 PF 연체율은 지난 2021년 말 3.7%에서 작년 말 10.4%로 올랐고, 올해 상반기 추가로 6.9%포인트(p) 상승한 것이다.
6월 말 기준 증권사 PF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1.8%로 집계됐다.
고정이하여신 비율 또한 2021년 말 5.7% 수준에서 작년 말 14.8%까지 급격히 올랐다.
6월 말 기준 증권사의 PF 익스포저는 28조4천억원이고, PF 대출 금리는 7.1%다.
증권사 외 업권에서는 건전성 관리에 문제가 없지만 익스포저가 늘었고, 고정 이하 여신 비율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은행권의 PF 대출 잔액은 작년 말 39조5천억원에서 올해 6월 말 43조1천억원까지 늘었다.
은행권의 PF 연체 잔액은 1천억원 수준이지만, 연체율은 3월 말 0%에서 6월 말 0.23%까지 치솟았다.
저축은행업권의 6월 말 기준 PF 익스포저는 10조원 수준이지만, 연체율은 작년 말 2%에서 올해 6월 말 4.6%로 올랐고,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같은 기간 3%에서 4.6%로 상승했다.
상호금융업권의 경우 6월 말 기준 PF 익스포저 4조8천억원, 고정이하여신비율 0.13%로 나타났으나, 연체율은 작년 말 0.09%에서 6월 말 1.12%로 늘었다.
6월 말 기준 보험업의 PF 대출은 43조7천억원, 연체율은 0.73%로 집계됐다.
캐피탈업권의 경우 PF 익스포저는 24조1천억원, 연체율은 4.2%,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4.1%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금융업권 전체의 부동산 PF 건전성은 현재까지는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증권사의 높은 연체율이 부실 도미노로 이어지지 않도록 사업장별 현장점검을 포함해 선제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PF 사업 정상화 추진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9.12 [금융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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