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스위스중앙은행 자료
'인플레이션 계속 관찰해야…추가 긴축 배제 못해'
'필요시 외환시장 적극 참여…외화매도 초점'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스위스중앙은행(SNB)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21일(현지시간) SNB에 따르면 SNB는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5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끝에 9월에는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SNB는 "최근 몇 분기에 걸쳐 상당히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한 것은 남아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할 것"이라면서도 "현재의 관점에서 볼 때 중기적으로 물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추가적인 통화정책 긴축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SNB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SNB는 또 적절한 통화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시 외환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조치할 의향이 있다고 발표했다.
현재의 여건에서 SNB는 외화를 매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스위스 금리 동결 발표 이후 0.9057프랑으로 급등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스위스의 인플레이션은 최근 몇 달 동안 하락해 8월에 1.6%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중앙은행 물가 목표치인 2%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는 수입 상품과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낮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SNB는 설명했다.
SNB는 올해와 2024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2%, 2025년 전망치는 1.9%로 예상했다.
올해 2분기 스위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정체됐고, 올해 남은 기간에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SNB는 올해 스위스 GDP가 약 1%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SNB는 세계 경제가 확연하게 둔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스위스의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 목표치인 2%를 밑돌았지만 스위스중앙은행 총재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필요성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조던 스위스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전쟁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될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전망은 3개월 전보다 나아졌지만 물가가 다시 하락할지는 불확실성이 많다"며 "에너지 가격에서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짚었다.
스위스중앙은행 총재는 "그래서 면밀히 관찰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12월에 긴축적 통화정책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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