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등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짙어졌다고 마켓워치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매파적인 기조를 강화한 가운데 기술적으로도 주요 지지선이 무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와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7209)에 따르면 S&P 500(SPI:SPX)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4,359 언저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만 1%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날에도 0.94% 내렸고 지난 19일에는 0.22% 하락했다.
지난 7월27일 4,607.07로 장중 한때 기록했던 전고점 대비 5%나 하락한 수준이다
연준이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매파적인 기조를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연준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준 위원들은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가 5.6%(중간값)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금리 전망치로는 5.50%~5.75%로 지금보다 0.25%포인트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한 것으로 연말 금리 중간값은 6월 점도표와 같다. 전망치를 제시한 19명의 위원 중에서 12명이 올해 0.25%포인트 1회 인상을 예상했고, 7명이 동결을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적절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기술적으로도 추가 하락 우려가 증폭된 것으로 풀이됐다. 현재 S&P 500이 4,400 바로 아래에 있는 상황에서 더 많은 하락이 예상된다는 의미다. 특히 지난 5거래일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지수가 4,300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가정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으로 진단됐다.
이는 핵심적인 지지 수준으로, 올해 초 매수자들이 지수를 더 높이 보내기 위해 여러 차례 들어왔던 가격대이기도 하다.
매수자가 4,300에 나타나지 않으면 경제 상황에 대한 자신감이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점쳐졌다. 가시권에 있는 다음 주요 지지지대는 4,200으로 지목됐다.
4,200에서도 안정되지 않을 경우 지수가 4,000 언저리까지 하락해도 놀랄 일이 아니는 월가의 분석도 불거졌다.
매크로 리스크 아드바이저스의 기술적 분석 전문가인 존 콜로보스는 "이상적으로 우리는 4,300이 돌파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략 4,200 언저리인 200일 이동 평균뿐만 아니라 4,075까지 추가 하락 경로가 열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4,075는 지수가 현재 수준보다 약 7% 하락한다는 의미다.
마켓워치는 이는 단기적으로 주식을 멀리하기에 충분한 잠재적 하락세라고 평가했다.
관련종목: S&P 500(SPI:SPX)
neo@yna.co.kr
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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