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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숏' 아이스먼 "은행권, 투자 가치 없다"

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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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아이스먼

출처: CNBC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스티브 아이스먼이 은행권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스티브 아이스먼은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출연해 "나는 은행권 전체가 투자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 중소형 은행을 막론하고 은행권 전체가 겪고 있는 예금 유출과 순이익 우려를 쉽게 넘겨봐서는 안 될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가 위기로 번지지 않고 일단락됐지만, 미국의 은행권 전반에서는 자금이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유출되고 있다고 아이스먼은 꼬집었다. 그는 "예금은 더 빠른 속도로 인출될 것"이라며 "은행권의 이자수익이 저점을 찍을 것이라는 관측 또한 틀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은행권에 대한 새로운 규제도 투자를 꺼리는 이유라고 아이스먼은 설명했다.

미국 규제 당국은 자산 규모 1천억 달러 이상인 은행에 대해 더욱 엄격한 자본과 유동성 요건을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혀왔다.

아이스먼은 "당국의 규제 방향은 옳지 않다"며 "중소형 은행들의 유동성 제한을 상향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인데, 반대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스먼은 할리우드 영화 '빅 숏'의 배경이 된 실존 인물이다. 현재는 월가의 투자기관인 노이버거 베르만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재직하고 있다.

hrlim@yna.co.kr

임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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