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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급락했다. 고금리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공포감이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일대비 27.50달러(1.4%) 급락한 온스당 1,939.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금 가격은 지난 8월 초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레벨상으로도 단숨에 온스당 1,930달러 선으로 내려섰다.
귀금속 시장 참가자들은 전일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소화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전일 FOMC에서 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연내 1회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또 내년의 금리 전망치도 높아졌다.
귀금속 참가자들은 '더 오랜 기간, 더 높은' 금리가 유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금 시장에서 고금리 장기화는 부정적인 요인이다. 금 대신 보유할 수 있는 다른 자산인 채권 등의 매력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달러화도 강세를 보이며 금의 가치를 끌어내렸다.
이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화 지수는 105.3을 나타냈다.
크레이그 얼람 오안다 선임 분석가는 "연준의 '매파적 동결'은 금 강세론자들이 반길 만한 소식은 아니다"며 "귀금속 시장 참가자들이 연준의 점도표를 얼마나 진지하게 검토하는지에 따라, 금 가격은 온스당 1,900달러도 하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hrlim@yna.co.kr
임하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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