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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뉴욕서 나흘째 연쇄 정상회담…엑스포 유치·협력강화 총력

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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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권리장전 5대 기본원칙 제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릴레이 양자 정상회담이 나흘째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에콰도르와 세인트키츠네비스, 파라과이, 시에라리온, 북마케도니아, 네팔, 몽골, 기니비사우 등 다수 국가 정상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과 회담에서 양국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체결을 위해 순조롭게 협의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한국도로공사가 참여하는 에콰도르 3대 도시 연결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라소 대통령은 SECA가 양국의 교역·투자 확대, 공급망 협력 강화 등 경제의 상호 보완성을 극대화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테렌스 드류 세인트키츠네비스 총리는 회담에서 양국의 에너지 분야 협력이 강화하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과 오찬에서 남미 시장의 관문인 파라과이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고용 창출 등 남미의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양국 간 투자 협력을 가속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파라과이가 한-메르코수르(Mercosur) 무역협정(TA)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향후 협상에서 상호 호혜적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페냐 대통령은 정부의 중점 사업으로 아순시온 경전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하면서, 이 사업이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스테보 펜다로프스키 북마케도니아 대통령과 만나 경쟁력 있는 자동차 관련 부품산업을 갖춘 북마케도니아와 관련 분야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펜다로프스키 대통령은 전기차, 수소연료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한국 유수의 기업들과 협력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며 한국 자동차 업계와 협력해 북마케도니아가 자동차 부품산업에서 새로운 리쇼어링의 대안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푸스퍼 커멀 다할 네팔 총리와 회담에서 한국 기업들이 발전소, 하수처리시설 등 네팔 인프라 확충에 적극 참여 중이라며, 한국의 투자가 확대되도록 법적·제도적 기반을 정비해 나가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회담에서 양국이 친환경, 유통 광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몽골의 풍부한 지하자원과 한국의 선진기술 간 연계 협력 차원에서 현재 진행 중인 한몽 희소금속 협력 센터 조성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희소금속·광물, 신도시 개발, 인적 교류 등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뉴욕=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에콰도르 정상회담에서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9.22 kane@yna.co.kr

파라과이 대통령과 악수하는 윤석열 대통령

(뉴욕=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파라과이 정상 오찬에서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2023.9.22 [공동취재] kane@yna.co.kr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뉴욕대에서 개최된 '뉴욕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새로운 디지털 질서에 대한 원칙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디지털은 국경이 없고 연결성과 즉시성이 있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보편적 질서가 중요하다"며 "5대 원칙을 담은 헌장인 디지털 권리장전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지털 권리장전에 담길 5가지 기본 원칙으로 자유와 권리 보장, 공정한 접근과 기회의 균등, 안전과 신뢰, 디지털 혁신의 촉진, 인류 후생의 증진 등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을 계기로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소프트웨어산업진흥협회 등 국내 3대 기관과 뉴욕대는 'AI·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현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디지털 격차 해소와 규범 정립에 있어 우리나라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해왔다"며 "인류의 공동 번영에 기여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우리 경제와 기업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일차적으로 우리의 지원을 받는 국민과 기업들이 우리나라와 기업들에 우호적 인식을 갖게 돼 기업의 시장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나아가 선도적 디지털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이 지원 사업에 참여하면서 해당국 또는 인근 국가의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뉴욕 디지털 비전 포럼 기조연설

(뉴욕=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대학교에서 열린 '뉴욕 디지털 비전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3.9.22 [공동취재] zjin@yna.co.kr

ywshin@yna.co.kr

신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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