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中, 증시부양 노력에도 매도세 지속"

23.09.22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 노력에도 매도세가 지속됐다고 21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7월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당국이 시장 활성화를 약속했으나 21일 중국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대표적인 중국 벤치마크 지수인 CSI300 지수는 작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지수 역시 10개월 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부터 중국 금융 당국이 증시를 되살리기 위해 주식거래 인지세 인하, 대주주 지분 축소 추가 규제 등 일련의 정책을 내놓았으나 최근 중국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마켓인사이더는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부동산 부문의 부채 위기와 소비 및 제조 활동 부진에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를 이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켓인사이더는 이에 더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더 오래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면서 국채 시장이 매력적인 투자 대안이 됐다고 관측했다.

글로벌 펀드는 이달에만 중국 역내 시장에서 38억달러(약 5조958억원) 규모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에는 120억달러(약 16조896억원)어치의 주식을 매도했었다.

이달 들어 중국 증시에서는 거래 활동도 감소 추세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서 일평균 주식거래회전율은 9월 첫 주 대비 32% 줄었다.

밸류에이션을 높이기 위해 홍콩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이 역외 시장에서 자사주 매입을 늘리고 있으며 중국 대형 기업들은 기록적인 수준의 1조5천억위안(약 275조850억원)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됐다.

마켓인사이더는 9월 자금 이탈 추세는 증시에 한정되지 않았으며 이달 중국 경제 전반에서의 자본 유출이 2015년 이후 가장 빠른 수준으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ynhong@yna.co.kr

홍예나

홍예나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