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코스피는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것이 우려되며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는 2,600선을 돌파한 지 5거래일 만에 2,500선 밑으로 내렸다.
22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1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19포인트(0.92%) 하락한 2,491.78에 거래되고 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미 국채금리 상승세를 주목했다.
연준은 전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연준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올해 금리를 1회(25bp) 더 인상할 것으로 봤다.
특히 내년 연말 금리 전망치는 5.1%로 올해 연말 전망치인 5.6%에서 0.5%포인트 내려가는 데 그쳤다. 이에 고금리 환경이 기존 예상 대비 길어지는(longer) 데 따른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지고 있다.
간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494%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이후 최고치다. 2년물 미 국채금리도 5.14%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장기화로 경기 연착륙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국내 증시는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며 하방 압력을 받았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5년간 경험해보지 못한 금리"라며 "미 국채 10년 금리에 전고점 경신·2007년 이후 최고치 등 주식시장에 불리한 금리 환경을 표현하는 수식어들이 붙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8%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64%, 1.82% 내렸다.
한편 잉글랜드 은행(BOE)은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BOE는 기준금리를 연 5.25%로 유지하기로 했다. 14번 연속 금리를 인상한 후 인상 중단을 결정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11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0.09달러(0.10%) 상승한 89.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0원 오른 1,341.00원에 개장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0.29%, 1.23% 내렸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1.46%, 0.99% 밀렸다.
업종별로는 상승 군 없이, 보험이 0.17%로 가장 적게 하락했고, 화학이 1.55%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BSTAR 미국장기국채선물인버스2X(합성 H)가 3.48%로 전장 대비 가장 많이 상승했고,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가 5.81%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7포인트(0.91%) 하락한 852.81에 거래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2만3천 원(0.06%) 하락한 3천598만9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smhan@yna.co.kr
한상민
sm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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