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K케미칼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고금리 장기화로 인수·합병(M&A)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의 연이은 투자 행보가 눈길을 끈다.
올해에만 각각 1조원 이상의 투자금 회수(엑시트)와 집행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랜우드PE는 최근 SK케미칼 제약(파마) 사업부를 인수하기 위해 회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단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법률 실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맡겼다. 회계 실사는 삼정KPMG, 사업 실사는 딜로이트안진이 담당한다.
거래 가격은 6천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글랜우드PE는 지난 2021년 9천억원 규모로 결성한 2호 블라인드 펀드와 인수금융으로 투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번에 거래 대상이 된 SK케미칼 제약 사업부는 관절염 치료제와 혈액순환 개선제 등 천연·합성 의약품을 생산한다.
해당 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은 3천139억원으로, SK케미칼 전체 매출의 17.2%를 차지했다.
글랜우드PE는 다음 달 최종 인수를 마무리하는 LG화학 진단사업부(새로운 회사명 인비트로스)와의 사업적 시너지를 위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랜우드PE는 최근 M&A 시장에서 '광폭 행보'를 보인다.
지난 6월 LG화학 진단사업부를 1천50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최근에는 SK피유코어의 경영권 인수를 위해 모회사 SKC와 MOU를 체결해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화학 원료 폴리올을 제조하는 SK피유코어의 몸값은 4천500억원이 거론된다.
현재 시장에 알려진 투자처들의 가격을 합하면 약 1조2천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아울러 글랜우드PE는 지난 6월 포트폴리오 기업인 PI첨단소재를 프랑스 화학기업 아케마에 매각하기도 했다. 거래대금은 1조원이다.
최근 아케마 경영진이 PI첨단소재 사업장을 방문하는 등 양사는 연내 거래 종결을 위해 속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듯 글랜우드PE가 최근 적극적인 투자와 회수에 나서다 보니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CJ올리브영의 엑시트 시점에도 관심이 모인다.
글랜우드PE는 지난 2021년 3월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를 1조8천억원으로 평가해 구주와 신주를 총 4천142억원에 인수했다.
그 뒤 회사의 매출과 이익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글랜우드PE 역시 막대한 차익을 실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글랜우드PE의 투자 기간이 길지 않다 보니 장기적으로 보유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도 나온다.
[출처: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hskim@yna.co.kr
김학성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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