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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3.3억弗 흑자…DB 저작권 호조

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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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올해 상반기 지식재산권(지재권) 무역수지가 3억달러 넘게 흑자를 나타냈다. 산업재산권 무역수지가 부진했지만, 데이터베이스(DB) 저작권이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지재권 무역수지는 3억3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3억3천만 달러 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흑자로 전환했다.

저작권 무역수지가 15억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 지재권 무역흑자를 견인했다.

저작권 중에서는 문화예술저작권이 3억4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고 데이터베이스도 15억1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은은 "문화예술저작권과 연구개발·소프트웨어 저작권 모두 흑자 폭이 증가하며 2010년 통계 편제 이후 저작권 무역수지가 반기 기준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베이스 수출은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가 해외로 진출하고 스마트 기기 애플리케이션(앱) 탑재 대금이 유입되며 증가했다"라고 부연했다.

저작권과 달리 산업재산권은 부진했다.

산업재산권 무역수지는 10억8천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특허와 실용신안권, 상표와 프랜차이즈 수입권이 확대된 영향이다. 다만 직전 분기 22억5천만 달러 적자보다는 적자 규모가 줄었다.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통계 추이

한국은행

산업별로는 자동차·트레일러 제조업의 흑자 폭이 컸다.

자동차·트레일러 제조업은 현지 법인에 대한 상표·프랜차이즈권 수출이 늘어나며 8억6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흑자 규모는 역대 최대치다.

반대로 의류 브랜드 상표권 수입이 확대되며 도소매업은 4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거래 상대방별로는 중국에서 흑자 규모가 컸다. 중국을 대상으로 13억5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은은 신재생 에너지와 이차전지 관련 특허·실용신안권 수출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영국을 대상으로는 17억3천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반기 기준 적자 폭은 역대 최대다.

컴퓨터 프로그램 수출이 줄어들고 IT 산업재산권 수입이 확대되며 영국 적자가 커졌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전망에 대해 "산업재산권 적자 규모가 줄어들고 문화예술 저작권이 좋아지고 있다"라며 "2010년대 초반에는 적자 폭이 컸지만, 향후 지재권 무역수지는 균형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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