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에도 통화별 차별화…위안화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결정을 소화하면서 1,340원 아래로 내려왔다.
기존에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한 BOJ 결정에도 달러-원은 위안화 강세 등에 연동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2분 현재 전장 대비 3.60원 내린 1,336.10원에 거래됐다.
오후 들어 달러-원은 보합권에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장중 BOJ 이벤트를 확인하면서 통화별로 움직임은 차별화했다.
달러-엔 환율은 BOJ가 기존 정책을 유지하면서 급등했다. 장중 148엔대로 수직으로 상승했다. 반면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30위안대를 하회하는 등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원은 1,340원 저항을 받으며 반락했다.
추석 연휴를 앞둔 점도 매수(롱) 포지션 정리에 나서는 요인이 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오늘도 1,340원 안착에 실패하면서 롱 스탑 물량이 나오는 것 같다"며 "BOJ 이후 달러-엔 환율은 상승 폭을 높이는 등 통화별로 제각각 다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장에서 한 차례 또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2만 계약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BOJ는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단기금리를 -0.1%로, 장기금리(10년 만기 국채금리) 목표치를 '0% 부근'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10년물 국채금리 변동폭 상한선도 1%로 유지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상한선을 0.5%에서 1%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460엔 상승한 148.03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50달러 내린 1.0654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2.5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82.92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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