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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경남銀 횡령, BNK금융 내부통제·평판 리스크 확대"

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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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경남은행에서 발생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횡령 사고가 모그룹의 내부통제 리스크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S&P는 22일 "경남은행 직원의 횡령 사고로 인해 BNK금융지주의 내부통제 및 평판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BNK금융이 오랜 기간 쌓아온 프랜차이즈와 사업 역량은 크게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S&P는 BNK금융의 탄탄한 고객 기반이 안정적인 매출을 지속해서 뒷받침할 수 있고, 횡령으로 인한 재무적 손실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횡령 관련 손실 규모는 그룹의 2022년 세전이익의 약 5%에 해당하며, 지주는 해당 손실을 2022년 및 2023년 2분기 재무제표에 소급 반영했다.

S&P는 이번 횡령 사건에서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부동산 PF 대출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이뤄지지 못한 점, 금융사고 인지 후에도 보고가 지연된 점, 직무 분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짚었다.

S&P는 "BNK금융의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 시스템 개선 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내부 모니터링 및 통제 시스템의 취약성은 그룹의 리스크 프로파일에 부담을 가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경남은행 횡령 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 횡령 금액이 총 2천988억원이고 은행 순손실은 595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BNK금융은 순횡령액은 595억원이고 이 중 62% 수준은 회수할 수 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편집 김민준

sylee3@yna.co.kr

이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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