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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플랫폼 구축하고 상품 발굴 몰두…증권사 STO 경쟁 치열

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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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전경, 증권가 모습

[촬영 류효림]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토큰증권발행(STO) 시장이 증권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증권사들이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적으로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에 나서는 한편, 토큰증권 상품 다양화를 위해 조각투자 업체들과 경쟁적으로 손을 잡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토큰증권 발행 관련 인프라 구축을 최근 끝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토스뱅크·카카오엔터프라이즈·오픈에셋 등과 함께 토큰증권 협의체 한국투자ST프렌즈를 꾸리고 지난 5월부터 발행 인프라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4개월 만에 토큰증권 발행과 청산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구현한 인프라를 개발했고 시범 발행까지 마쳤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인프라가 향후 제도 변화와 시스템 개선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분산원장 인프라가 기존 증권거래 시스템과 충돌 없이 작동하도록 연동 작업도 마쳤다.

STO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확보하려는 증권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금융당국은 지난 2월 토큰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통해 가이라인을 제시한 뒤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 개정을 추진 중인데, 업계에선 법제화 전 플랫폼 구축과 상품 개발을 서둘러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나증권은 최근 웹툰 플랫폼 웹툰올과 조각투자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웹툰올은 웹툰을 기반으로 지적재산(IP) 수익권 디지털 거래 플랫폼을 운영하며 증강현실(AR) 체험 전시, 인공지능(AI) 웹툰 교육 솔루션 등 콘텐츠도 제공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웹툰올은 상품 거래를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하나증권은 거래에 필요한 계좌 관리와 신탁업무를 담당하기로 했다.

토큰증권 실무협의체인 워킹그룹을 운영 중인 미래에셋증권은 워킹그룹 합류 기업을 대폭 늘리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 중이다.

콘텐츠 제작사 게니우스, 투자사 쏠레어파트너스와 손을 잡으면서 영화·드라마 투자 프로젝트에 기반한 토큰증권 상품화에 몰두할 것으로 보인다.

수집품 조각투자 플랫폼 트레져러, 정보통신(IT) 기술 개발 기업인 코인플러그, 지크립토도 미래에셋증권 워킹그룹에 합류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워킹그룹 외에도 SK텔레콤,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토큰증권 연합체인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도 운영 중이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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