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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가 혼조…연준 긴축 장기화 우려 지속에도 숨돌리기

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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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미 국채수익률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혼조세를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 국채수익률은 주말을 앞두고 다소 누그러진 흐름을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2일 오전 8시45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0.30bp 하락한 4.474%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3.00bp 내린 5.118%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0.30bp 상승한 4.560%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67.1bp에서 -64.4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인플레이션도 쉽게 2%대로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 연준의 긴축 사이클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리를 크게 올리지 않더라도 높은 수준에서 내리지 않고 유지하는 동시에 내년 중반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던 금리 인하 시점은 뒤로 물러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올해 11월 금리인상 기대는 여전히 별로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은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2.6%로 반영하고 있다. 25bp 금리인상 확률은 27.4% 수준이다.

12월 금리인상 기대가 높아진 것도 아니다.

12월 역시 금리 동결 확률이 57.7%, 25bp 인상은 36.7%로 나타났다.

시장은 점도표상 연준 위원 12명이 올해 추가 금리인상을 예상한 것을 확인했지만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9월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의 주요 지표가 남아있고, 연준 당국자들의 구체적인 발언도 아직 많이 나오지 않았다.

이날 오후에는 리사 쿡 연준 이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연준의 긴축 장기화 기대가 큰 한편, 최근 불거진 유가 상승과 10월 1일 연방정부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중단)에 대한 우려 등은 또 다른 변수다.

미 국채수익률은 수년 만에 고점을 찍은 후 다소 레벨을 낮춘 상태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51%에 고점을 형성한 후 4.46%대로 내렸고, 2년물 수익률은 5.15%까지 올랐다 5.11%로 낮아졌다.

30년물 수익률은 4.59%까지 고점을 높인 후 4.55%대로 내렸다.

긴축 사이클이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고공행진을 펼치던 미 국채수익률은 새로운 고점을 경신한 후 레벨을 낮췄다.

XM의 마리오스 하지키리아코스 수석 투자분석가는 "미국 채권시장 폭풍은 허리케인으로 진화돼서 주식 같은 위험자산에 큰 상처를 입혔다"며 "다음 분기에 채권시장 공급 과잉이 예상되고, 연준이 더 오래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면 수익률 상승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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