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권영수 LG엔솔 부회장, 美 애리조나 주지사와 배터리 공장 계획 논의

23.09.24
읽는시간 0

묵념하는 미 애리조나 주지사

(서울=연합뉴스) 케이티 홉스 미 애리조나 주지사가 2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양동학 전쟁기념사업회 사무총장과 미 애리조나 전사자명비에 묵념하고 있다. 2023.9.21 [전쟁기념사업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이 방한 중인 케이티 홉스 미국 애리조나 주지사와 만나 배터리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24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권영수 부회장은 지난 21일부터 방한 중인 케이티 홉스 애리조나주 주지사와 만나 배터리 공장 협력 계획을 나눴다.

케이티 홉스 주지사 입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큰 손 고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월 애리조나 퀸크릭에 총 7조2천억원을 투자해 원통형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4조2천억원은 27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에, 나머지는 16GWh의 LFP 공장에 사용될 예정이다.

홉스 주지사와 권 부회장의 회동으로 양측간의 협력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초 정권을 이양받은 케이티 홉스 주지사는 지난 3월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법인 임원들과 만난 퀸크릭 공장 설립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하지만, 당시에는 아직 집권 초기로 애리조나주의 첨단산업 지원 방향 등을 구체화하기 전이었다.

이후 지난 7월 말, 애리조나는 자체적인 '반도체 지원법'을 세부적으로 정립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반도체협회(SEMI)와 함께 주 정부 차원의 서비스와 프로그램, 부지 선택, 교육 정책 등을 세밀하게 수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적인 것이 4.9%의 법인세와 클린룸 건설 및 설치에 대한 판매세 면제, 연구·개발(R&D)에서 일정 금액 이상 투자 시 적격 비용의 세금 공제 등이다.

이번 방한은 이러한 애리조나주 정부 차원의 지원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 홉스 주지사는 권영수 부회장을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 등 재계 주요 인물과 한덕수 국무총리,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과도 회동했다.

방한에 앞서 케이티 홉스 주지사는 대만을 찾아 TSMC 임원 및 현지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고 애리조나주 정부의 첨단 산업 지원방안을 안내했다.

특히 TSMC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케이티 홉스 주지사는 "목표는 애리조나를 반도체 제조 허브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장려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권영수 부회장과 애리조나 주지사가 별도로 회동을 가졌으나, 구체적인 장소 등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klkim@yna.co.kr

김경림

김경림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