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이번 주(25~29일) 달러화는 지난주 매파적 동결을 결정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소화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달러화가 주간 단위로 10주 연속 상승하며 초강세를 보인 데 따른 부담은 상단 저항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번 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온라인 타운홀 미팅 발언과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 역시 중요한 가격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주 달러 동향
지난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가리키는 달러인덱스는 전주 대비 0.26% 올라 105.587로 한 주를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주 대비 0.32% 올라 148.308엔으로 한 주를 마쳤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은행(BOJ)이 초 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수하고, 미 국채금리 상승 등에 148엔을 돌파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한 주간 0.15% 내려 1.06432유로로 지난주를 마쳤다.
이번 주 달러화는 9월 FOMC에서 매파적 동결을 결정하면서 연준이 고금리를 장기간 이어갈 것이란 예상에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10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지난 7월 중순 이후 약 6% 올랐다.
대다수 시장 참가자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한 차례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전망치도 뒤로 미루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초 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수한 점도 엔화 대비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다.
연준 위원들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간 점도 달러화를 끌어올렸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할 시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며 "금리를 추가 인상하고, 얼마 동안 제약적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번 주 달러 전망
이번 주 달러화는 지난주 FOMC를 소화하며 연준이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란 전망에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다만, 달러화가 초강세를 나타낸 데 따른 부담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번 주 파월 의장의 발언과 8월 PCE 등 주요 지표들에 따라 달러화 흐름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파월 의장은 오는 28일 교육자들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연다. 이번 회의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며, 그는 청중으로부터 질문도 받을 예정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힌트가 나올지가 관심사다.
오는 29일 발표하는 미국의 8월 PCE 가격지수도 눈여겨봐야 한다. PCE는 연준이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이번 주에는 연준 고위 인사들의 발언도 대거 예정돼 있다.
오는 28일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고, 다음날인 29일에는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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