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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피트니스·의료기기 업종에도 크게 영향 미칠 것"

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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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오젬픽, 위고비, 마운자로와 같은 GLP-1 비만치료제가 여러 업종에 충격파를 던질 수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마켓인사이더는 비만치료제로 수혜를 입을 업종으로는 먼저 비만치료제 제조업체를 언급했고 뒤이어 비만치료제 공급업체 및 유통업체, 피트니스 및 운동 업종을 꼽았다.

우선 GLP-1 비만치료제를 개발한 노보노디스크(ADR)(NYS:NVO)와 일라이 릴리(NYS:LLY)는 지난 1년 간 85% 급등한 바 있다.

JP모건은 GLP-1 약품 시장이 장기적으로 1천억달러 규모가 될 수 있으며 2030년까지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가 각각 연간 50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마켓인사이더는 이에 따라 캐털란트(NYS:CTLT),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NYS:TMO)와 같은 공급업체와 매케손(NYS:MCK), 센코라(NYS:COR)과 같은 유통업체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매체는 GLP-1 비만치료제의 효과는 운동과 같은 건강한 생활 습관이 병행될 때 현저히 좋아졌다며 나이키(NYS:NKE)와 룰루레몬(NAS:LULU) 등이 비만치료제 환자를 주요 목표 고객층으로 삼게 될 수 있다고도 관측했다.

한편 마켓인사이더는 비만치료제 성공으로 큰 타격을 입을 업종으로는 의료기기 업체, 패스트푸드 체인점 및 정크푸드 기업, 맥주 및 담배 기업을 언급했다.

먼저 비만과 관련된 만성질환에 대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일례로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GLP-1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수면 무호흡 관련 문제를 덜 겪기에 CPAP 기계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관련 업종인 인스파이어 메디컬 시스템스(NYS:INSP)와 레즈메드(NYS:RMD)의 주가는 올여름 40% 이상 폭락했다.

일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GLP-1약물을 계속해 복용하면 일종의 차도를 보일 수 있다는 소식에 인슐릿(NAS:PODD)과 탠덤 다이어비츠 케어(NAS:TNDM) 주가는 52주 최고치에서 50% 넘게 떨어졌다.

이 밖에 GLP-1 약물은 환자들의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고 특정 중독 행동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지며 패스트푸드 체인점 및 정크푸드 기업, 맥주 및 담배 기업이 악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마켓워치는 "GLP-1 약물의 영향이 장기적으로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이러한 변화는 하루아침에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매체는 "아직 건강보험회사도 해당 의약품을 광범위하게 보장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ynhong@yna.co.kr

홍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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